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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硏 전북분원, 정읍 설치 불투명

민영화 조건 '안전성평가硏' 유찰에 설립 보류

정읍에 입주하기로 했던 한국화학연구원 전북분원의 설립이 보류됐다.

 

지역의 연구개발 기반 마련과 균형 발전을 위해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가 정읍에 있는 안전성평가연구소(이하 연구소)에 대해 '현행 유지'를 의결, 화학연구원 전북분원 설치가 불투명해졌다.

 

전북도와 정읍시는 지난해 2월 화학연구원의 부설기관인 연구소를 민영화하는 조건으로 전북분원 설립을 추진,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했다.

 

하지만 연구소가 지난해 10월까지 4번 유찰되면서 화학연구원 전북분원의 설립이 어렵게 됐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지원·육성 관리하는 산업기술연구회가 연구소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 연구소에 지원하는 정부 재정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쪽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가 자치단체의 의견을 배제한 채 결정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북도와 정읍시는 연구소 매각과 관계없이 화학연구원 전북분원 설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소는 민영화 문제로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않고 일부 연구원은 연구소를 떠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보상 차원과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약속했던 화학연구원 전북분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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