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육종연구센터·시드밸리 유치 발판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이은모)는 종자산업을 전북지역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미래 전략산업으로서의 전북의 종자산업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조사연구자료를 작성, 3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세계 종자산업은 2001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씩 고성장중이며 시장규모는 430억달러(2010년 기준)로 추정된다. 미국이 120억달러로 시장규모가 가장 크고 우리나라는 4억달러로 세계시장의 1% 내외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국내 종자업체가 늘어나고는 있으나 시장 규모, R&D 역량, 기술 수준 등이 전반적으로 낙후된 실정이며 전북지역 역시 사업규모가 영세하고 여타 지역에 비해 업체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다.
도내 종자업체는 올 1월 현재 84개로 전국(1073개)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품종 등록건수가 지난해 9건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정부의 민간 종자산업 육성대책의 첫 단추인 방사선 육종연구센터와 시드밸리를 유치함에 따라 도약을 위한 핵심기반을 마련했다.
방사선 육종연구센터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정읍에 건설 중이며 김제에 들어설 시드밸리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자업체의 집적화를 목표로 2015년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전북은 세계 최대 식량 소비국인 중국 종자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새만금은 신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중국특화 프로젝트 추진 등의 여러 장점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 자료에서는 전북 종자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각 시·군별로 특화작물을 중심으로 종자업체를 선별·유치하고 전북도는 종자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장기적인 육성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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