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그룹 아띠 '희망의 바람전' 9월2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
불어라, 희망아!
아트그룹 '아띠'가 '하나창작미술교실'과 인연을 맺은 뒤 기성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희망의 바람전'을 열고 있다. '하나창작미술교실'은 중증 장애에도 불구하고 수년 간 그림 공력을 쌓아온 단체로 '아띠' 창단에 힘을 보탠 한국화가 이문수(전주 교동아트센터 큐레이터)씨 덕분에 작가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문수씨는 "충분히 교감했다고 말하기엔 어패가 있겠으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치유를 위한 예술교육이 아닌 그들이 문화예술교육의 욕구를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로 접근하고자 한다"면서 여전히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때론 작가에게도, 그림을 전혀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캔버스는 망망대해. 몇 년 전부터 미술수업을 해온 이씨를 중심으로 한 작가들은 "미술 이론을 설명하기 보다는 떠오르는 대로 아무 것이나 그려볼 것을 권유했다. 화면에 두려움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강정이(조각) 김미라 이광철(서양화) 이문수(한국화)씨는 선생님으로, 작가를 꿈꾸는 김금순 서점례 손옥자 이길성 장유(서양화)씨가 각각 공을 들인 작품을 내놓으면서 다들 흐뭇해했다. 작가들은 "지속하는 것과 즐기는 게 가장 좋은 지도 방법"이라면서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겼다. 이번 전시는 전주시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으로 이뤄졌다.
▲ 이건용 作 |
▲ 임상진 作 |
▲ 이문수 作 |
△ 아띠, '희망의 바람전' = 9월2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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