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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준결승전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게 돌아간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간에 단일화를 후보 등록전에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쪽은 준결승에서 누가 이겨 결승에서 자신과 맞붙을까가 관심사다. 2012년 대선판이 2002년 처럼 닮아가고 있다. 1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대선판은 거꾸로 가는 모양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 대선판인 것 같다.

 

후보단일화를 앞두고 요즘 도내 선거판도 출렁거린다. 평상시 꼴도 안 보이던 사람들이 속속 도내서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간 어디서 무얼 했는지는 몰라도 신수들은 훤하다. 거의다 민주당 사람들이다. 단일화를 앞두고 문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려고 발버둥친다. 앞으로 10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여론이 호락호락 하지 않고 있다. 문 후보 쪽이 상승세를 타는 것 같지만 안 후보의 결집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두 후보가 단일화 하기로 합의하기 전만해도 상당수 도민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려면 무조건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금은 누구로 단일화 하느냐가 관건이다. 요즘 여론조사를 보면 두가지로 나눠서 한다. 박근혜 대 문재인,박근혜 대 안철수 그리고 문 과 안후보를 놓고 후보 적합도를 물어 본다. 물론 3자 대결도 묻지만 그건 의미가 없다. 사실상 후보적합도도 물어볼 필요가 없다. 누가 야권후보로 나가야 박후보를 이길 것인가 경쟁력만 물으면 된다.

 

여기서 헷갈린다. 그간 계속해서 양자 대결시 안 후보가 박 후보를 이겨왔다. 문 후보는 엎치락 뒤치락 거렸다. 후보단일화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적합도는 빼는 게 옳다. 결승전에서 누가 나가야 박 후보를 이길가만 물으면 된다. 너무 여론조사가 시시콜콜하게 들어 가면 안된다. 단순화 시키는게 좋다. 여론조사에서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결승보다 준결승전에 더 관심이 쏠려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도내서도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그간 민주당을 싫어했던 사람들도 당 조직을 풀가동시켜 미워도 다시한번을 읊어대는 바람에 문 후보쪽으로 움직인 것 같다. 하지만 젊은층은 요지부동이다. "자신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사람은 안 후보 밖에 없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다. 도민들은 야권단일화가 이뤄져도 결승전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백성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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