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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사진관 1년 성과물 모아

전북문화바우처사업단,행복 나눔 사진전 16일까지 소리전당

▲ 문화바우처사업단이 진행한 '찾아가는 사진관' 사업의 결과물 중 V자를 그리며 웃음꽃을 피운 어르신들.
"아이구, 뭔 사진을 찍는다고. 다 늙어빠진 할마씨들을, 못 써."

 

손사래 치는 할머니들도 카메라 든 청년이 자꾸 청하자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웃어 달라는 손짓이 없이도 언제 그랬냐는 듯 V자를 그리며 웃음꽃이 번져간다.

 

60년이 넘게 징글징글한 짝꿍으로 살아온 노부부도 카메라 앞에선 수줍은 신혼부부가 됐다. 뽀뽀까지 불사하는 뜨거운 어르신들 덕분에 카메라 셔터는 쉴 새가 없었다.

 

(사) 문화연구창 전북문화바우처사업단(단장 김선태)이 지난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층 전시실에서 연 '행복 나눔 전시회 - 희망을 만나다'에선 우리의 소중한 이웃들의 맨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문화바우처사업단이 지난 1년 간 진행한 찾아가는 사진관 사업의 결과물을 전시한 것으로 이가 다 빠진 할아버지도 '훈남'으로 변신되는 마법의 순간들이 포착됐다. 전시장에 가보면 관람객들을 위한 사진 촬영 서비스가 준비돼 있으며, 전시를 둘러본 뒤 감상평을 써주는 행운의 관람객은 에코백과 선정도서를 깜짝 선물로 받는다. 전시는 16일까지. 이벤트 참여는 사전 접수할 때만 가능하다. 문의 063)227-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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