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PC·넷북 등 휴대용 IT 멀티기기가 대중화됨에 따라 이러한 기기를 이용한 영상·음악 등 콘텐츠 산업도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일부 콘텐츠 사업자들은 이벤트로 회원 가입을 유도한 뒤 유료회원으로 전환시키거나, 무료회원에 가입시킨 뒤 동의 없이 유료회원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특히 회원가입 때 휴대폰으로 전송된 승인번호 입력절차를 통해 휴대폰 소액결제로 이어지고 휴대폰 요금에 합산돼 청구되는 소비자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8월로 스마트폰 가입자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소비자 관리부주의로 인한 모바일 게임 유료 결제 피해 상담도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모바일 소액결제에 따른 2012년 소비자 피해건수는 전년도(2011년 11월 말 기준)보다 94.8% 증가했다. 2012년 12월까지 접수된 인터넷·모바일 소액결제 피해 유형을 분석한 결과, 무료 회원 가입 유인 뒤 동의없이 유료 회원 전환이 52건(46%), 가입하지 않은 인터넷 사이트 유료결제 34건(30.1%),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소액결제청구 10건(4.4%), 미성년자 자녀가 성인스마트폰 게임머니 유료결제 피해가 7건(8.8%), 계약만료 뒤 소비자 동의 없는 자동연장 5건(6.2%), 인터넷 사이트 소액결제 진행 뒤 계약불이행 3건(2.7%), 유료결제 확인 뒤 업체와의 연락두절의 피해가 2건(1.8%)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일명 '스미싱(Smishing)'이라는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법도 점차 교묘해져 예전 금융대출 등을 미끼로 소비자로 하여금 직접 인증번호 입력을 유도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문자메시지 접속만으로도 소액결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은 사용자의 신분 확인이 쉽고 처리 과정이 단순하다는 편리함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인터넷 정보이용 서비스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대부분이 휴대폰에 전송된 인증번호가 결제 단계가 아닌, 회원가입을 위한 신분 확인이라고 오인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는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인터넷·모바일 소액 결제 요금이 인출되고 있지는 않은지 매월 휴대폰 사용 내역서를 꼼꼼히 체크해 보도록 해야하며, 스마트폰의 경우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명의자 본인만(또는 지정된 실사용자)이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물품의 특성을 가지는 만큼 타인에게 양도해 발생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으므로 특히나 주의해야 한다.
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문의(063)282-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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