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3ha 태우고 불길 잡혀 군산·진안서도 피해 잇따라
전북지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오전 10시 15분께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불명산 자락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났다. 헬기가 출동해 1차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낮 12시 40분께 또 다시 강풍을 타고 불씨가 번지면서 산 전체를 뒤덮었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완주군 공무원과 경찰, 주민 등 400여명이 동원됐고, 소방헬기 16대가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산불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로인해 가천리 일대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완주군과 경찰은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경천면 가천리 신흥·구룡암·시우동마을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이 불은 임야 3ha를 태우고 이날 밤 8시20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완주군과 산림당국은 "산불을 진화한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고,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수왕마을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임야 0.2㏊를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전북도는 헬기 3대와 공무원 9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을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전 8시 20분께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3㏊와 잡목 등을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이 잡목을 태우던 중 바람에 불씨가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완주=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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