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시아 미래포럼서 강조
30일'포용성장시대, 기업과 사회의 혁신'을 주제로 열린 제 4회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임정엽 완주군수(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는 도시와 농촌을 잇는 협동경제모델로 정착한 로컬푸드 5년 간의 추진보고서를 발표했다.
임 군수는"한국의 농업과 농촌상황은 연소득이 500만원에도 채 미치지 못한 농가 수가 전체의 53.1%를 차지한다"며 "그동안 한국정부는 경쟁력 있는 소수 농가육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70%에 달하는 소농들이 설 자리를 잃었고, 지역농업과 지역사회가 급속히 붕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 군수는 지역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는'자기 결정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임 군수는 "완주군 지역주민을 지역 활성화 사업의 주체로 세우고 행정과 주민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전략을 추진하게 된 게 로컬푸드였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로 '매월 150만원 월급받는 농부 3000명 만들기'에 도전했죠. 상설 직판장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행복한 관계시장을 창출했죠. 로컬푸드 추진 전략속에는 정책 대상과 목표, 생산, 유통뿐만 아니라 추진조직 육성과 조례 제정까지 포함했습니다. "
그러나 임 군수는 유통과 먹거리 선택권에서 철저히 소외된 농민과 시민을 먹거리 생산과 소비의 주체로 재조직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고 회고했다.
임 군수는 △다품목 소량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0.5ha 미만의 3000여 소농조직화 △농민가공을 촉진해 부가가치를 생산농민이 가지도록 지원시스템 강화 △인근 65만 전주시민의 생활거점에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 현재 3개 매장에 1500여 소농의 참여를 목표로 철저히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를 월 매출 30억원을 유지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세계화의 모순을 이기는 힘은 결국 지역에 내재해 있다고 봐요. 지역공동체의 힘에 창의적인 방식을 풀어나가야 하는 거죠. 로컬푸드처럼 하나의 정책을 추진할 때 저는 무엇보다 지속 가능하느냐에 대해 스스로 되묻습니다. "
임 군수는 "로컬푸드는 그 본질적 가치에 비추어 볼 때 도농을 잇는 가장 치유력 높은 사회연대경제모델이다" 며 "로컬푸드의 성공 이유는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간 상호필요를 충족시키는 신뢰에 기초한 협동경제모델, 이를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 형태의 커뮤니티비즈니스의 구체적 실행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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