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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산업 발전위해 완성품 업체 육성 시급

전주권 소재 31개 기업 중 제품 출시 8곳 뿐 / 선호도 높은 상품개발·전문 인력 보강해야

탄소 산업의 성장을 앞당기기 위해 탄소 관련 완성품 생산의 중간단계인 탄소섬유 복합재 성형업체 유치 및 창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권에 소재한 31개 탄소 관련 기업 가운데 탄소섬유 복합재를 소재로 한 완성품 출시 업체는 8곳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연구 개발 중인 업체는 19곳, 시제품 완성 업체는 4곳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탄소 소재 완성 제품이 적다 보니 탄소 관련 제품의 적극적인 판매 및 시장 확대에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도내에서 생산된 탄소 완성품의 경우 항공기용 탄소프리폼, 건축보강재, 카본패션 상품, 발열 의자 등으로, 수요처가 항공업계나 건축업계 등 제한적인 상황이다.

 

더불어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제품도 대부분 항공기와 자동차 브레이크 디스키, 카본나노 튜브 코팅액, 자동차 부품, 탄소섬유 생산설비, 항공기 시뮬레이션 조종장치 링키지 등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양한 완성품 개발을 위해 중간 단계인 탄소섬유 복합재 성형업체 육성과 함께 일반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탄소 관련 제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시중에서 탄소 관련 제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제 탄소 노트북, 탄소 자전거처럼 탄소 상품의 수요가 빠르게 회전하는 상품에 대한 연구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는 것.

 

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탄소산업창업보육센터와 지역 내 대학에서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성형업체 창업을 유도하는 등 업체 육성에 적극적 나서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산으로 탄소 제품을 연구·생산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 탄소섬유를 공급받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주)효성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확대해야 하는 것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전주시 최락휘 탄소산업 과장은 “현재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가시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탄소섬유 및 복합재를 성형할 수 있는 기업 유치가 시급한 게 사실”이라며“공공기관의 탄소 제품 우선 구매 촉구는 물론 탄소 제품 수요 발굴 등 탄소산업 시장 확대를 통해 전주 탄소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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