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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뒤 저축은행 실적 좋아져

전북지역 삼호·스타·OK2 3곳 흑자 / 재무 현황·자산 건전성도 개선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침체의 늪에 빠졌던 전북 지역 저축은행들이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계기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올리고 있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2013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 결산 실적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 삼호·스타·OK2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은 모두 당기순이익 흑자 결산에 성공했다.

 

스타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48억원)에 비해서는 14억원 가량 감소했다. 올해 3월에 새롭게 문을 연 삼호저축은행(옛 예쓰저축은행)과 7월 재탄생한 OK2저축은행(옛 예나래저축은행)은 각각 당기순손실 86억원, 22억원에서 당기순이익 4억 6000만원, 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울러 도내 저축은행의 재무 현황과 자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비율은 스타저축은행이 지난 6월 말 기준 7.25%로 지난해 같은 기간(8.04%)보다 0.79%p 하락했다. 삼호저축은행은 37.88%에서 34.23%로 3.65%p, OK2저축은행은 25.63%에서 17.48%로 8.15%p 줄어들었다.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채권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또 총자산 가운데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은 비율이 높을수록 안전한 은행으로 취급하는데 스타저축은행이 49.46%에서 55.04%로 5.58%p 상승하면서 재무구조가 한층 건전해졌다. 삼호저축은행과 OK2저축은행의 BIS 자본비율은 각각 15.87%, 21.82%로 집계됐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 10% 미만, BIS 자본비율 10% 이상 기준을 충족한 우량 저축은행은 도내에서는 스타저축은행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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