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이날 라디오 DJ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고인을 애도하는 특집 방송을 편성했다. 선곡표는 ‘마왕’이 남긴 수많은 노래로 가득 찼고 시청자들의 신청곡과 사연이 줄을 이었다.
MBC FM4U ‘박경림의 두 시의 데이트’는 3부와 4부를 신해철 추모 방송 ‘그대에게 쓰는 편지’로 꾸몄다.
한층 가라앉은 목소리의 박경림은 가수 이한철, 음악 평론가 성우진과 함께 ‘안녕’,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등 신해철의 곡을 하나씩 틀었다.
이들은 고인의 음악 세계를 이야기하고 그와의 추억을 되새김질하다가도 복받치는 슬픔에 종종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지는 오후 4시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와 오후 6시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신해철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는 ‘FM 음악도시 신해철입니다’나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등에 남은 그의 생생한 육성도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MBC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홈페이지에는 “아직 당신을 보낼 수 없다”거나 “나의 영웅”이라면서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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