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보 찬성 과반 못넘어 / 검찰, 배임 의혹 압수수색도
정읍상공회의소 제22대 회장 선출이 불발로 그친데 이어 법인카드 배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정읍상의는 지난 4일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안) 및 임원선출을 진행한 결과, 정관개정은 의결됐지만 회장은 선출하지 못했다.
의원 39명 중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22대 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김용성 (유)성진건설 대표에 대한 무기명 투표결과 찬성 17표, 반대 17표로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회장 선출 부결에 따라 부회장 및 감사 등 임원 선출을 위한 전형위원회 구성도 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인권 회장의 임기가 지난 4일로 만료됨에 따라 정읍상의는 새 회장 선출때까지 김영길 사무처장(전 정읍 부시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한편 임시의원총회에 앞서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이날 오전 정읍상의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 및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정읍상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중 수 천만원이 업무나 공적인 용도가 아닌 사적인 용도로 사용됐다는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김인권 전 회장은 “검찰이 물증 없이 막연한 추측으로 압수수색을 해 정읍상의는 물론 내 자신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난 법인카드를 본 적도 없으며, 단 한 번도 소지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인카드를 담당했던 전 사무국장이 일부 채무문제가 있는 사실을 적발해 이미 지난 2월 7일 사직시킨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정읍=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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