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매매 3280건, 전년비 31.7% 증가 / 저금리 기조 영향 올 누적 건수도 급증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내 집을 사는 도민들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의 ‘2015년 4월 주택매매거래 자료’를 보면 4월 중 전북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3280건으로 전년동월 2491건에 비해 31.7% 증가했다.
건물유형별 매매건수는 아파트가 245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516건), 다세대주택(130건), 다가구주택(104건), 연립주택(80건)이 뒤를 이었다. 연립주택만 전월에 비해 8건 줄었을 뿐 나머지 유형의 주택은 모두 매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수도권을 제외한 8개 지방도의 평균 증가율은 7.0%%인데 비해 전북지역의 증가율은 31.7%로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4월 평균치인 2505건과 대비하면 30.9%나 급증한 것이다.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올들어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396건을 시작으로 2월에는 전월대비 9.1% 증가한 2613건, 3월에는 전월대비 23.9% 늘어난 3238건을 기록했다.
올들어 누적건수도 총 1만152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2% 증가했다.
전국의 주택거래량도 4월 한 달 및 누계 기준 모두 2006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2만48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9.3%, 전월대비 7.7% 증가했다.
이처럼 주택 매매거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전셋값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금리가 사상 최저로 낮아지며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북지역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9개 지방도 가운데 2개월 연속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2015년 4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4월 말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3893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1억565만원으로 평균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75.6%에 달했다. 이같은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 71.3%보다 높을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광주(77.9%), 대구(76.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주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셋값을 더 올려주거나 반전세로 전환해야 하는 세입자들이 저금리 기조를 활용해 대출로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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