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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잿빛곰팡이병 감염 주의하세요"

농진청, 재배 농가에 방제 당부

‘인삼 잿빛곰팡이병’의 대규모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전국 인삼 재배 농가에 철저한 예방과 방제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17일 “최근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인삼 잿빛곰팡이병 조기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농가에서는 배수로 정비와 환기를 철저히 하고 병든 식물체를 바로 없애 2차 감염과 병 확산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에는 지난 2013년말 기준으로 고창 800여㏊를 비롯해 김제·진안·익산·정읍 등 1911㏊의 면적에 인삼이 재배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재배면적의 10%에 이른다.

 

농진청에 따르면 인삼에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은 인삼의 생육 기간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줄기와 인삼머리(뇌두) 썩음 피해를 입을 경우 수확량이 크게 떨어지며 열매에 발생할 경우 종자 생산에 큰 피해를 끼친다. 저장 중에는 부패로 인해 농가 소득이 줄어들 수도 있다.

 

잿빛곰팡이병은 인삼 잎에서는 흑갈색을 띈 수침상의 부정형 병반이 생기며, 열매에 발생하면 색깔이 변하고 다습한 조건에서는 회색의 곰팡이 또는 검고 불규칙한 균핵을 형성해 눈으로 진단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인삼 잿빛곰팡이병은 6월 이후 전국에서 병 발생이 늘기 시작했다”며 “병 발생이 확인되면 조기 방제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삼 잿빛곰팡이병 방제는 포자 비산이 활발하게 시작되는 6월 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약제 저항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잿빛곰팡이병 전용 살균제를 번갈아 뿌리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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