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셔도 될까요?
평소에 꾸준히 커피를 마시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능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의 포스투마 교수 연구진은 2012년에 발표된 논문에서 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00~200mg의 카페인을 하루 두 차례, 6주 동안 섭취하게 한 결과 파킨슨병을 확인하는 점수가 좋아졌다고 보고했다. 포스투마 교수는 그러나, 카페인이 파킨슨병 환자의 졸리움이나 몽롱함, 나른함, 우울 등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일반적인 커피믹스 등과 같은 인스턴트 커피는 한 잔에 약 6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며,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는 한 잔에 100~200mg 가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살펴본다면, 인스턴트 커피를 기준으로 하루 약 두 잔의 카페인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능력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녹차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될까요?
녹차의 경우에는 ‘파킨슨병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서 한 번 더 소개하겠지만,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 폴리메놀이 대표적인 신경보호효과가 입증된 항산화물질로서 파킨슨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치매 예방에도 권장이 되고 있다. 홍차는 녹차를 발효시켜 만든 차로서 녹차와 매우 유사하며, 홍차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녹차와 마찬가지로 파킨슨병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녹차는 항암효과가 매우 강하다. 폐암이나 위암, 대장암은 물론 자궁암을 비롯한 한국인에게 흔한 여러 암에 대해 예방 효과가 강하므로 평소에 녹차와 홍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술을 마셔도 되나요?
술을 마시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에게 해로울지,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아직까지 명확한 답은 없지만, 가벼운 음주는 특별한 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서는 적당량의 음주는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도를 낮춰준다는 보고가 나왔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30만명의 코호트를 통해서 1000여명의 파킨슨병 환자의 음주 습관을 조사한 결과, 약간 또는 적당량의 맥주는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을 줄여주지만, 양주와 같은 증류주는 오히려 위험도를 높여준다고 보고됐다.
△담배는 어떨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담배가 파킨슨병의 발병을 줄여준다고 보고됐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파킨슨병 발병을 줄여준다는 자체는 이미 의학계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담배는 높은 발암물질이고, 또 한 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탐닉성과 중독성을 가진 마약과 같은 존재이다. 또한 이미 발생한 파킨슨병 환자가 흡연을 계속한다고 해서 증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 가급적이면 금연을 권한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이다. 다리에 힘이 떨어져 불편하다면, 자주 쉬어도 좋다. 운동을 꾸준히 하기 바란다. 무엇보다도 걷기가 좋다. 꽃이 피고 날씨가 많이 온화해졌다.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까운 공원에 매일 나가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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