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관민상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6·11
#1.
4·19 혁명 기념일, 4월 19일.
#2.
5·18 민중항쟁(민주화운동) 기념일, 5월 18일.
#3.
6·10 민주항쟁 기념일, 6월 10일.
#4.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5.
흔히 교과서에 나와 있는 대로 ‘반봉건·반외세’라고만 알고 있지만, 동학농민혁명은 민주화 운동들의 정신적 뿌리이기도 한, 대규모 ‘민중항쟁’이었습니다.
#6.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혁명의 의의가 재조명됐고, 국가기념일 제정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7.
전봉준 등이 처음 들고 일어난 고부봉기일(양력 2월 14일), 농민군이 집결해 본격 봉기를 선언한 무장기포일(4월 25일), 농민군이 관군을 맞아 크게 승리를 거둔 황토현 전승일(5월 11일), 전주성에 입성한 농민군이 집강소 설치·폐정 개혁 등을 놓고 정부와 합의한 전주화약일(6월 11일), 동학농민혁명의 깃발이 꺾인 우금치전투일(12월 5일)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지요.
#8.
특히 ‘무장기포’의 고창과 ‘고부봉기’·‘황토현 전투’의 정읍 간 기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물론 모두 동학농민혁명을 대표할 수 있을 만한 중요한 사건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어느 하나로 기념일을 정하기 어려웠던 것이기도 합니다.
#9.
특별법 제정 이래 12년,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가기념일 학계자문단’은 6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최종 보고서를 검토한 뒤 기념일 제정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10.
‘폐정개혁안’을 통해 민의를 관철하고 집강소를 통해 농민 자치를 실현하게 된 날.
그렇게 관민상화(官民相和)의 원칙으로 민중이 직접 ‘민주’와 ‘자치’의 문을 연 날, 전주화약일.
#11.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면 더 많은 사람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겠지요?
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제작 이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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