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비교해 보는 우리 동네] 전라감영길 편
#표지.
[사진으로 비교해 보는 우리 동네] 전라감영길 편
#1.
전주. 호남제일성, 전라도의 수부, 감영이 있던 곳.
#2.
서울로 치면 ‘사대문 안’이라고 할 수 있는 전동·경원동·고사동·중앙동 일대는 전라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였습니다.
#3.
‘원도심’으로 불리는, 지금은 다른 곳에 비해 쇠락한 이 지역은, 그래서 오히려 옛 모습을 간직한 ‘정겨운’ 곳이기도 합니다.
#4.
전주시는 풍남문~전라감영~풍패지관(객사)을 잇는 ‘전라감영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테마거리’ 착공을 맞아, 전주의 ‘감영길’을 지금과 비교해볼까 해요.
#5.
풍남문에서 출발할까요?
풍남문은 전주부성의 남문으로, ‘풍’자는 ‘풍패지관’의 ‘풍’입니다.
과거에는 이름 그대로 ‘문’의 기능을 했군요. 지금은 남쪽을 둘러싸고 있는 옹성과 풍남문 좌우의 성벽이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1966년 10월 6일 촬영)
#6.
풍남문은 1978~80년 옹성과 좌우 성벽 일부가 복원됩니다. 22년 전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군요.
(1994년 4월 30일,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행사)
#7.
풍남문은 오묘한 맛이 있습니다. 보는 사람 기를 죽일 정도로 웅장하거나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볼품없지도 않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습니다.
#8.
반대쪽, 그러니까 성문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군요.
#9.
북쪽으로 복원 중인 전라감영 자리를 지나, 옛날 전주 최대의 번화가였던 옛 전주우체국(지금의 경원동우체국) 사거리로 가봅니다.
객사를 바라보는 방향인데, 왼쪽엔 풍년제과가 보이네요. 전북일보사가 주최한 ‘동방써커스단’ 공연 광고탑이 사거리 한가운데 있습니다.
(1969년 5월 15일 촬영)
#10.
쉴 새 없이 자동차가 지나다닙니다. 광고탑은 물론 사라졌지요.
#11.
같은 자리에서 방향만 틀어볼까요? 1960년대 전주 최고 상점가였던 거리입니다. 우체국 사거리에서 ‘청석동 파출소’까지 이어진 곳이죠. 저기 보이는 ‘이시계점’과 ‘매송당’은 지금도 있습니다.
(1972년 1월 6일 촬영)
#12.
같은 자리, 4년 뒤 모습입니다.
(1976년 7월 7일 촬영)
#13.
이곳은 2008년 ‘웨딩거리’로 조성됐습니다. 지금은 드레스, 미용, 귀금속 가게와 특이한 골목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14.
‘테마거리’의 종점, 풍패지관입니다.
(1966년 9월 17일)
#15.
오늘날은 시민 쉼터로 자리 잡았어요.
#16.
풍패지관에서 바라본 풍남문은 손에 잡힐 듯하네요. 이 거리가 ‘테마거리’로 바뀌면, 모습도 조금 달라지겠죠?
기획 신재용, 구성·촬영 권혁일, 제작 이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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