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육교(과선교)가 위험하다는 언론보도가 수 차례 보도 되고 있지만 중앙부처는 요지부동이다. 김제시가 중앙부처에게 애타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다름아닌 재가설에 소요 되는 예산(소요예산 약 240억 원)때문이다.
김제육교(과선교)는 철도청이 지난 1985년 준공한 후 인계한 호남선 철도횡단으로, 안정성 E등급 재난위험시설을 받은 30여년이 넘은 노후된 다리다.
김제육교의 경우 다리 밑으로는 호남선이 지나며 KTX 등 기차가 통행 하고 있고, 하루 평균 수 천대의 차량이 통행 하고 있다.
생각하기 싫지만 다리가 무너질 경우 엄청난 대형사고는 불보듯 뻔하다. 다리붕괴를 직감한 김제시는 2014년 9월부터 일부 차량통행을 제한 하고 있다.
김제육교를 통행 하는 차량들은 목숨 걸고 운행 하고 있고, 일부 운전자들은 다리 입구에서 다리 상태를 확인한 후 다리 위를 통과 하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운전자 및 일부 시민들은 “정말 몇 사람이 죽어나가야 중앙부처에서 관심을 가져 주려나 보다”면서 “다리붕괴 위험을 알면서 과선교를 통과해야 하는 우리들의 심정을 중앙부처는 아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김제육교는 종단구배가 8%로 시설기준(5%) 미달이며, 지난 2011년 정밀안전진단결과 안전성 E등급 재난위험시설로 판정받은 시한폭탄이다.
김제육교 재가설에는 약 24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재정자립도(10.25%)가 약한 김제시로서는 엄두를 못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성수대교 붕괴(1994년) 및 왜관철도 붕괴사고(2011년), 세월호 참사 등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두번다시 과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언론도 그동안 ‘김제육교 붕괴 위험성’을 수 차례 보도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추후 ‘김제육교 붕괴, 다수 인명피해 발생’이란 헤드라인 뉴스를 접하고 싶지 않다. 제발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자. 다시한번 김제육교 재가설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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