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일 벼의 주요 해충인 벼멸구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BPH18 유전자’를 벼에서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흡즙성 해충인 벼멸구는 벼 포기의 아랫부분에 밀집해 서식하면서 체관을 통해 이동하는 영양물질을 빨아먹어 벼를 말라 죽게한다. 해마다 6월 중·하순부터 7월말까지 중국 남부지역에서 우리나라로 바람을 타고 날아와 수확기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번에 발견한 BPH18 유전자는 국제 벼연구소(IRRI)에서 육성한 벼멸구 저항성 계통과 우리나라 벼 품종인 주남벼를 교배해 얻은 후대 집단에서 유전자 분리 기술 등을 이용해 확인한 것이다.
또한 이 유전자를 벼에서 확인한 결과, 벼멸구 저항성을 보임으로써 벼멸구 저항성 유전자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농촌진흥청, 필리핀 국제 벼연구소(IRRI), 경희대가 공동 연구를 통해 이룬 성과이며, 국제적인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유전자공학과 지현소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벼멸구 저항성이 강한 벼의 품종육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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