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증상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뉘고 또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분류된다. 눈 깜박임이나 얼굴 찡그리기 같은 단순한 증상에서부터 어깨 들썩이기 발구르기 같은 복합 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헛기침하는 것 같은 단순 음성틱에서 캑캑 거리는 소리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것 같은 복합 음성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만성 틱은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때이고, 뚜렛 장애는 개인의 기능을 방해하는 정도가 가장 심한 장애로 복합적인 운동 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을 보이는 질환이다.
틱이란 말은 조금 생소한데, 19세기경부터 안면의 갑작스런 근육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틱장애를 공식적으로 처음 보고한 것은 1885년 프랑스의 신경학자 Gille de la Tourette에 의해서이다. 그는 급작스럽고 불수의적인 운동을 보이며 강박적으로 말을 반복하는 9명의 환자를 보고하였다. 뚜렛장애라는 조금은 생소한 이름이 붙여지게 된 이유이다.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의 많은 수는 안정된 환경에서 지내게 되면 치료 받지 않아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틱증상이 눈이 띄게 보여서 생활에 불편을 가지거나 틱의 종류가 계속 변하고 다양해지면서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집중이 어렵고 학습에 방해를 받게 되며, 이해가 보족한 또래들의 놀림이나 우울 심리적 위축 등을 경험하게 된다.
틱장애의 치료는 한약, 양약, 침치료, 행동기법, 심리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는데, 치료방법은 아동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정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의 원인을 간풍, 풍담, 혈허, 열, 칠정, 화, 담 등으로 보고, 오장 중에서 간장이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파악하며, 치료에 있어서 틱증상의 양상과 전신적인 상태를 종합하여 간풍내동, 간신음허, 비허간왕, 담화요신 등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한약 치료 외에 침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틱장애의 치료는 부모가 틱장애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중요하고 장기간의 계획으로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증상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있지만 틱장애의 원인을 단순한 심리적 문제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강박증, ADHD 등 다른 동반질환의 조절도 중요하며 환경적 개선 병원에서의 치료 등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뚜렛장애, 틱장애의 증상이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변사람들이 알고 환자가 가지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에서는 아이의 틱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지적하지 않아야 한다. 컴퓨터나 텔레비전 등을 너무 많이 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적절한 운동 취미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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