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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준 개인전] 그리움·외로움·공허의 몸짓

홍경준 개인전, 목탄 작업 특징 / 도립미술관 서울관서 7일까지

▲ 홍경준 작품 ‘그리움 Ⅳ’

홍경준 미술가가 오는 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그리움’을 연다.

 

작가가 전작에서 마치 한복을 입고 한국무용을 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현대무용을 하듯 역동적인 여성을 그린다. 몸의 곡선과 비례가 잘 드러나는 표정과 포즈는 적절한 균형감과 긴장감을 보여준다.

 

여성이 작품 속에서 보여주는 포즈에는 내적 불안과 갈망, 슬픔, 허무함 등 다양한 감정이 들어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전시의 주제는 그리움. 작가는 여성의 몸을 통해 그리움을 표현하는데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선 외로움이 서글프게 담겨있다. 화폭에는 그리움과 공허함이 짙게 깔리는 동시에 강한 생명력도 느껴진다.

 

기존 작품은 먹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목탄을 사용해 그린 것도 특징이다. 목탄으로 사실적인 묘사를 하고, 지우거나 물을 사용해 번지거나 흘러내리는 효과를 보여줬다.

 

원광대 한국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작업 활동과 함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한국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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