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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또 암환자 발생

70대 노인 대장암 확진

▲ 장점마을 /사진=연합뉴스

집단 암 발병으로 환경부의 역학조사를 앞둔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에 추가 암 환자가 발생해 주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다 암 발병의 원인지로 지목된 인근 비료공장은 소송을 통해 재가동을 준비하겠다며 환경정비에 나서 주민들의 강력 반발을 사고 있다.

24일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비상대책위 최재철 위원장은 “암환자가 1명 늘어나 생존 암환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며 “환경부가 역학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계속되는 암 환자 발생으로 주민들은 너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80여명이 살고 있는 함라면 장점마을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22명에게서 암이 발병해 이중 12명 사망, 10명이 투병중이었다.

주민 불안이 확산되면서 익산시가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주민 1명에게서 추가로 암이 발견됐다. 이번에 추가로 대장암 확진 판정을 받은 A할아버지(70)로 인해 장점마을의 암 투병환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1차 건강검진에서 9명은 이상소견으로 2차 검진을 앞두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미 환경부에서도 심각성을 인정해 역학조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암 환자가 추가 발병하면서 속도감 있는 조사가 요구된다.

최 위원장은 “정부에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마을에서는 계속 암 환자가 늘어가고 있다”며 “조사도 조사지만 주민들의 불안과 초조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감 확산에 아랑곳 않는 암 발병의 원인지로 지목된 비료공장은 소송을 진행하며 공장 가동을 자신하고 있다.

익산시로부터 공장 폐쇄명령을 받은 이후 소송을 제기한 비료공장은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하자, 부분 가동을 허락해 달라며 가처분 소송을 또다시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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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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