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의 질 악화로 맞벌이 가구 중 부소득자의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맞벌이 가구와 맞벌이외 가구의 평균 소득은 각각 547만3000원, 369만3000원을 기록했다. 맞벌이 가구는 혼자 버는 가구에 비해 1.48배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맞벌이와 외벌이의 격차는 2015년 4분기(10∼12월)에 1.48배를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좁혀진 수치다. 맞벌이와 외벌이 소득 배율은 2016년 1분기(1∼3월) 1.57배로 크게 벌어진 이후올해 1분기까지 1.50배→1.53배→1.52배→1.54배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전까지 1.5배 이하로 떨어진 적이없었다.
소득 격차는 근로소득에서 크게 좁혀졌다. 올해 2분기 맞벌이 가구와 맞벌이외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각각 393만5000원, 226만4000원으로 배율은 1.74배였다.
올해 2분기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매달 3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겉으로는 취업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일자리의 질이 악화했다.
질이 좋다고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는 4, 5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벌어졌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 저임금 서비스업종 취업자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맞벌이 부소득자가 더 낮은 임금의 일자리로 이동을 했거나 임금이 감소하면서 외벌이 가구와의 소득 격차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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