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황산면 고잔마을, 故 김천석 선생 추모제 200여년 이어

평생 머슴살이로 모은 전 재산을 마을에 헌납한 후 세상을 떠난 의인에 대한 추모제가 마을 주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200여년째 계속 되고 있어 화제다.

김제시 황산면 용마리 고잔마을 주민 등 100여명은 지난 15일 황산면 용마리 농원마을에 세워진 故 김천석 선생 추모각에서 강갑구 황산면장을 제주로 故 김천석 선생에 대한 추모제를 지냈다.

故 김천석 선생은 김제시 황산면 용마리 고잔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머슴살이 하면서 많은 재산을 모았으나 결혼하지 않고 혼자살다가 전 재산을 마을 공동재산으로 써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고잔마을 주민들은 고인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7월 27일을 전후 하여 200여년째 추모제를 지내고 있으며, 고인의 재산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인재양성을 위한 학자금으로 지원 하고 있다.

강갑구 황산면장은 “앞으로 고인 같은 훌륭한 의인이 많이 배출됐음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최대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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