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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받기 위해 가면 쓴 현대인

김판묵 개인전, 교동아트

▲ 김판묵 작품 ‘Cold evolution’

김판묵 화가가 19일부터 24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네 번째 개인전 ‘LIKE’를 연다.

 

현대사회에서 소통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된 ‘LIKE’(좋아요). SNS에서 상대방이 올린 게시글을 공감하면 글에 대해 ‘좋아요’를 보내주는 것에서 나왔다. 현대인들은 SNS를 통해 호기심과 관심사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게 됐지만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위험도 가져왔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LIKE’를 많이 받기 위해 현실을 바꾸고 가상의 가면으로 자신을 꾸며낸다.

 

김판묵 작가는 목적은 잃어버린 채 이목을 끄는 이미지만 경쟁하듯 생산하는 현대인을 주목했다. 현실과 가상 사이의 애매모호함이 우리에게 더욱 두터운 가면(방독면)을 쓰게 하진 않을까? 점점 두꺼워 지는 가면 속에서 자아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 할 정도로 작아졌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 소중한 것 모르고 지나치는 이들의 모습을 작품으로 그렸다.

 

김판묵 화가는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을 그렸다”며 “많은 사람들과 내가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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