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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자동차 수출 '내리막길' 지역경제·경쟁력 큰 타격 우려

9월 현재 작년 동기 대비 73% 수준까지 추락 / 내년 평택항 부두 개장땐 환적물량까지 이탈

▲ 사진=전북일보 자료사진

올들어 군산항의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효자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격감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안길 것으로 우려된다.

 

군산해수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7년 개시된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07년 32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에는 20만대이하로 낮아지는 등 계속 줄어 들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73%의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동기의 57%인 1만7000여대, 현대자동차는 92%인 2만7000여대, 기아자동차는 74%인 5만9000여대의 수출에 불과, 올해 군산항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수출실적인 19만9000여대를 크게 밑돌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환적 물량이 85%를 점유하고 있는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에 대한 내년 전망은 올해보다 환적 물량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더욱 어둡다.

 

현재 군산항 환적차량의 30% 이상이 평택항 선적 물량임을 고려할 때 내년 2월께 평택항의 자동차 부두 1개 선석이 개장되면 군산항의 환적물량 이탈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 기상도는 평택항에서의 자동차 부두 개장에 따라 매우 흐린 상태”라고 들고 “군산항의 대외 경쟁력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해수청의 집계 결과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군산항의 화물 처리실적은 지난해 동기의 94%인 1349만톤으로 크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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