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 5억 추가로 확보 / 시내 고등학교까지 확대 / 77개교, 9800여명 혜택
속보= 남원지역 고등학교도 내년부터 무상급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7일자 9면 보도)
12일 남원시에 따르면 내년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병설유치원, 초·중학교와 농촌지역 고등학교 2개교(경마축산고, 인월고)만 지원하던 무상급식 지원을 시내지역 고등학교 7개교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남원지역 77개교, 9800여명 전학생이 무상급식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는 올해 29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초·중학교와 농촌지역 고등학교 2개교 학생들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내지역 고등학교 7개교 학생들의 학교급식은 전북교육청에서 50%를 지원하고, 학부모가 50%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남원교육지원청과 함께 내년 시내고교 무상급식 의무지원 확대방안을 놓고 전북도와 협의 중이며, 우선 시비를 확보해 시내지역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관내 전체 학교에 무상급식이 실시되면 신체발달이 왕성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고 나아가 무상급식 지원으로 학생들이 우리 관내 학교로 보다 많이 편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고등학교의 무상급식을 위해 남원지역 50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은 ‘남원시 고교의 무상급식 운동본부’를 발족했었다.
이들은 지난 6일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 남원시에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지역 가운데 정읍시와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군만 100%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남원시(무상급식 비율 45.5%)를 비롯해 전주(26.3%)와 군산(29.9%), 익산(39.8%), 김제(64.6%) 등 5개 지역은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100%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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