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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국악관현악단 정기공연] 지역 국악청년들 열정의 선율

19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 지난해 강성오 예술 감독을 비롯해 지역 국악기 연주자 40여명이 모여 창단한 다음국악관현악단.

‘많을 다, 소리 음’.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고자 시작된 젊은 국악인 단체 ‘다음 국악관현악단’(단장 최유정)이 오는 19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주제는 ‘풍류도시’. 전주의 화려한 역사와 풍류의 멋을 담은 ‘천년전주’와 혼돈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의 인생을 표현한 ‘태풍의 눈’, 화합과 통합을 주제로 한 ‘아리랑 판타지아’ 등의 웅장한 국악관현악곡을 들려준다. 박승인 테너와의 성악 협연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등과 화려한 모듬북협주곡 ‘풍류도시’도 기대를 모은다.

 

창단한 지는 1년 남짓이지만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공연에 초청돼 10회가 넘는 무대를 선 다음국악관현악단.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지만 40명 이상이 모인 단체가 유지되기 지는 열악한 공연 지원비,무대 환경 등의 어려움도 있다.

 

그런데도 이어갈 수 있는 건 국악의 악기로도 서양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클래식에 못지않은 관현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참여한 단원들의 열정 덕분이다.

 

또 악단의 예술 감독이자 작곡자, 지휘자를 맡은 강성오 씨가 중심을 잡아줬다. 연주자들과 직접 만든 곡에 대한 해석을 함께 하며 음악의 이해도를 높이고, 지휘자로서 연주자들의 올바른 곡의 방향을 잡아주는 과정을 통해 다음국악관현악단의 다양성과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강 예술 감독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다음국악관현악단이라는 지붕 아래 들어온 우리들의 목표는 ‘국악창작음악의 끝없는 발전’”이라며 “아직은 작은 씨앗이지만 지역의 거목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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