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익산역 사수할 것"
정헌율 익산시장에 이어 소병홍 의장 등 지역 정치권이 김제와 완주권역 일부 정치인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남기면서 혁신도시역 신설 논란이 전북권역 전철망 구축과 같은 발전적인 대안마련으로 분위기가 바뀔지 주목된다.
소 의장은 지난 1일 최근 KTX 혁신도시역 신설 논란과 관련해 소모적인 논쟁을 벗어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익산역은 면밀한 타당성 검증과정을 거쳐 설치되어 이미 2년 넘게 호남의 거점역으로 전북도민을 위한 역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2015년 4월 호남선 KTX가 개통된 이후 익산시는 접근성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이용객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SRT 운행이 시작되면서 익산역은 하루 220회 열차가 서고 2만여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호남 철도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혁신도시역 신설은 전북의 경제력을 떨어뜨리는 지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익산시의원들은 KTX 고속철도는 계획단계부터 지금까지 KTX 세종역 신설, 서대전 경유 노선변경 등과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면서 “지역 이기주의에 기대어 도민갈등을 유발하고 민심 분열을 야기하는 혁신도시역 신설 논란이야말로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의장은 이번 논란을 ‘전북권 도시철도망 구축’과 같은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발전적인 방안으로 논점을 전환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권 도시철도망 구축은 기존 국철을 이용해 전주, 김제, 완주를 비롯해 충남 논산까지 운행하는 소형 전철을 이용해 익산역의 접근성을 강화시키는 방안이다.
소 의장은 “일부지역에서 제기하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익산시의회는 익산시민과 함께 어떤 일이 있어도 KTX 익산역을 사수할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익산시의회에서도 규탄 성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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