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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연결도로 완전 개통 명암] 섬 주민들 삶의 질 높아지지만 난개발 우려 상존

교통 편익·생활용수 안정 공급·소득 증대 기대 / 일부 관광객 무분별 해산물 채취로 어장 황폐화 / 환경오염·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도 속출할 듯

 

고군산연결도로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4개의 섬(신시도,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이 육지화 됐다.

 

이에 따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의 삶의 질 개선 등에 대해 기대가 크지만 난개발과 환경오염 등의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8일 고군산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주민들은 그동안 1시간 넘게 배를 타고 섬을 오가야 했지만, 이제는 이동수단이 자동차로 바뀌면서 날씨와 관계없는 교통 편익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상·하수도 연결로 섬 주민들은 식수와 생활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가뭄 걱정을 덜게 됐다.

 

특히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2020년부터 연간 4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어촌체험 등 관광 활성화에 따른 지역민들의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난개발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했던 이들 도서 지역의 환경오염은 물론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해산물 채취 등으로 지역민의 피해 발생 우려도 예상된다.

 

이는 개발을 염두에 둔 외지인들이 이들 4개 섬 지역에서 필지로는 전체 3380중 1223(36.2%)필지, 면적으로는 총 832만7000㎡ 중 312만4000㎡(37.53%)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후죽순식 개발과 지가상승에 따른 부동산 투기가 성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 인근 갯벌 대부분은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마을어업 면허지’로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의 무분별한 채취로 어장 황폐화와 주민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실제 지난해 고군산연결도로가 부분 개통된 후 관광객들이 신시도와 무녀도 일대 바지락 양식장에 들어가 무분별한 채취 행위를 일삼아 주민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주민들은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생활환경기반 시설이 개선되는 것은 좋지만, 이 일대가 서해 관광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쓰레기 등 환경오염 발생, 난개발, 해산물의 마구잡이식 채취 등의 부작용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고군산연결도로는 2008년 말부터 2820억 원을 들여 새만금방조제부터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6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개설했으며, 착공 9년 만에 총 8.77km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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