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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특화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한은 전북본부 산업구조 보고서 / "미래형 자동차 산업 전환 / 중기 독자생존 전략 필요"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전북경제가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내 비중이 높은 주력특화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3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전북 산업구조 현황과 대응방안’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 따르면 전북은 고용과 부가가치에서 지역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산업의 미래 가능성과 종합적인 경쟁력을 평가해 정책을 수정 보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북지역과 타 지역을 비교해 우위를 보이는 산업의 아젠다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전북의 특성을 살린 스마트 전문화를 강조했다. 스마트 전문화는 EU 집행위원회에서 제시한 지역경제의 혁신 프레임으로서 기존 클러스터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내 지식 및 자원에 집중하는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을 의미한다.

 

전북이 주력하고 있는 식품산업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다.

 

보고서는 식품산업 성장에 있어 혁신역량을 갖춘 다양한 제조업체가 지역에 유치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 부문에서는 최근 자동차산업이 미래형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큰 전환기에 직면한 점을 주목했다.

 

연구·조사를 주도한 전북대학교 경제학과 홍성훈 교수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제품화 능력을 향상시켜 독자 생존할 수 있도록 제품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첨단 탄소복합소재를 활용한 ‘상용차·특장차 부품 경량화 사업 단지’를 조성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창호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은 “전북경제가 성장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력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 작성에는 전북대학교 경제학과 홍성훈·최정은 교수, 원광대학교 경제학과 김민정·김경표 교수,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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