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리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향방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규리그 MVP는 기자단 투표로 정해지며 수상자는 14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현재 국내 선수 MVP 후보로는 원주 DB 두경민(27·184㎝)과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1·200㎝), 전주 KCC 이정현(31·191㎝) 정도로 압축된 양상이다.
먼저 두경민은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공로가 가장 큰 무기다.
개인 기록에서도 46경기에 나와 16.4점에 3.9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하며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 2위에 올랐고 어시스트 전체 11위, 3점슛은 2.7개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MVP를 독식한 오세근은 올해도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40경기에 출전, 평균 18.7점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모두 국내 선수 가운데 1위고 어시스트 역시 전체 10위에 오르는 등 ‘팔방미인’이 따로 없었다. 다만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고, 정규리그 팀 성적이 5위 또는 6위에 머물게 되는 점도 기자단 표심을 붙잡기 어려운 점이다.
이번 시즌부터 인삼공사에서 KCC로 이적한 이정현은 13.9점에 4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세 명 가운데 가장 적지만 대표팀 소집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한 이력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KCC는 이정현의 가세로 올해 정규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드래프트 1, 2순위로 부산 kt에 입단한 허훈(23·180㎝)과 양홍석(21·195㎝), 서울 SK의 안영준(23·194.6㎝)이 후보로 지목된다.
개인 기록은 10.7점을 넣고 4.3어시스트, 1.9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허훈이 가장앞선다. 양홍석도 7.7점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안영준은 7점에 3.7리바운드, 0.8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허훈이 반 발짝 정도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나이가 어린 양홍석과 팀 성적이 상위권인 안영준이 추격하는 모양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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