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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작가 7명의 신작 만나보세요

갤러리 숨, 기획전 ‘플랫폼’
다음달 9일부터 릴레이 전시
김시오 첫 주자…‘상실’주제

▲ 김시오 작품 ‘어디로 가든지’

전주의 ‘갤러리 숨’(대표 정소영)이 올해 6년째 진행 중인 기획전 ‘PLATFORM(플랫폼)’을 시작한다.

‘PLATFORM’은 30대~50대 전북 출신 미술가 7명을 초대해 잇따라 개인전을 펼치는 형식이다. 1년 전 섭외해 신작 위주로 선보인다. 올해는 국형원, 김가슬, 김시오, 노성기, 박종찬, 정하영, 차유림 작가가 참여한다.

첫 번째 주자는 4월 9일부터 21일까지 전시를 여는 김시오 작가다. 그는 “지난해 처음 상실에 대한 경험을 했는데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나에겐 처음이기에 특별했다”며 “전시작들은 대상을 잃고 ‘내’가 어떻게 애도의 과정을 거치는지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4월 1일까지 진행되는 그의 개인전 ‘멀리 있는 그대에게’와 이어진다. 맥락은 같이하지만 새로운 작품이 걸린다. 김 작가는 “두 개의 전시를 통해 하나의 세계를 열고, 닫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박종찬은 회화뿐만 아니라 설치, 마을도시 기록, 전시 기획과 비평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미술활동가다.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여는 개인전은 가족사와 작품 활동의 근간인 학교, 군산을 돌아보는 기록물 전시 형식이다.

“대학시절부터 예술에 몸을 내던졌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전과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한 정하영 작가(5월 7일~19일). 그는 미술가로서, 여성으로서, 아내와 엄마로서 자신의 삶을 고민한 지점들을 작업으로 풀어냈다.

전북 출신으로 홍익대 및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한 김가슬은 완전한 나만의 장소를 ‘정원’에 빗대 표현한다. 전시는 5월 21일~6월 2일까지다.

노성기 작가는 6월 4일부터 16일까지 입체와 평면, 사실과 추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진경산수(眞景山水)를 선보인다. 고목에 고부조(高浮彫)로 조각해 자개, 한지, 옻, 천연석 등 자연재료를 붙이고 채색하는 기법이 특징이다.

차유림 작가(6월 18일~30일)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꽃다운 시절을 오늘날 여성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본다.

7월 4일부터 14일까지 전시를 여는 국형원 작가는 “의뢰를 받은 일러스트 작업을 주로 하면서 내 작업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며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풍경을 일러스트로 작업해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소영 갤러리 숨 대표는 “전시는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니 약 4개월이라는 대장정이 끝날 때까지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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