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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 전 세계의 목소리가 들린다

국제경쟁, 여성들 문제 눈길
한국경쟁, 수준 높은 극영화
한국단편, 개성·수준 뛰어나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일 막을 올리면서 열흘간의 봄 영화 나들이가 시작된다. 영화제의 꽃인 ‘경쟁부문’은 올해도 만개했다. 국제·한국·한국단편경쟁작은 모두 41편. 다양한 국가의 새로운 영화들은 개인 일상과 사적인 어려움 안에 전 세계의 목소리를 담았다.

△ 국제경쟁

▲ 국제 표류
▲ 국제 표류
▲ 국제 <사라와 살림에 관한 보고서>

지난해 실험적인 작품들이 돋보였다면 올해는 세계 곳곳의 현실 목소리가 관객을 각성시킨다. 특히 여성이 직면한 현실 표현이 두드러진다. 선정작은 10편. 일종의 불륜 드라마인 ‘사라와 살림에 관한 보고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반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레모네이드’는 루마니아 여성의 억압된 현실을 보여준다. 나이 듦과 사랑, 새로운 관계를 관찰한 ‘상속녀’, 두 여성의 내면적 방황을 다룬 ‘표류’ 등도 눈에 띈다. 심사를 통해 대상(2000만 원), 작품상(1만 달러), 심사위원특별상(700만 원)을 수여한다.

△ 한국경쟁

▲ 한국  <메이트>
▲ 한국 <메이트>
▲ 한국 <보이지 않는 오렌지에 관한 시선>
▲ 한국 <보이지 않는 오렌지에 관한 시선>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다큐멘터리가 한 편도 선정되지 않았다. 반면 수준 높은 극영화들이 발굴됐다. 젊은이들의 박탈감과 분노, 사회적 이슈를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이 많았고 특정 상황과 인물의 내면을 파고든 다양한 형식의 영화도 있었다. 탈북인의 삶을 어둡게 다룬 ‘비행’, 한국 사회 단면을 파고든 ‘내가 사는 세상’· ‘성혜의 나라’, 연애와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은 ‘메이트’, 주인공의 삶과 심리를 차분하게 관찰한 ‘한강에게’, ‘졸업’ 등 10편이 상영된다. 대상(1000만 원), CGV아트아트하우스상(배급지원상·창작지원상), 유니온투자파트너스상(1000만 원)을 수여한다.

△ 한국단편경쟁

▲ 한국단편 <연희동>
▲ 한국단편 <연희동>
▲ 한국단편 <종말의 주행자>
▲ 한국단편 <종말의 주행자>

무려 900편에 달하는 국내 단편영화가 출품됐다. 올해는 극영화의 비중이 압도적이었고 실험영화와 다큐가 매우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질적·양적으로 수준이 높아 심사위원들이 한국독립영화계의 희망을 봤다는 섹션. 선정작은 ‘컨테이너’, ‘연희동’, ‘364일’, ‘병훈의 하루’ 등 21편. 대중적인 영화보다는 논쟁적인 작품, 완성도보다 독보적인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상은 500만 원, 감독상은 300만 원, 심사위원특별상은 2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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