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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 모두 미국 뉴욕주립대 입학 '화제'

전주시설공단 조봉조 씨 자녀
장남 , 해외 회계법인 입사도

▲ 첫째 조창규 씨, 둘째 조인주 씨, 셋째 조민서 씨

전주시설공단 주차운영부장을 맡고 있는 조봉조 씨(59) 가정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자녀 3명이 해외 명문대학교에 나란히 입학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장남이 해외 유명 회계법인에 입사하면서 주위의 축하와 함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조 씨의 큰아들 창규 씨(28)는 최근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PwC(Price waterhouse Coopers)에 합격했다. 그가 다니게 될 PwC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가 있으며,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평가된다.

전주 삼천남초, 양지중, 한일고를 졸업한 창규 씨는 지난 2010년 미국 뉴욕주립대 빙햄튼대학교에 입학했다. 재무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 계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의 유능함은 남달랐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에 자질을 보이기 시작한 후 전북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을 수료했고, 청소년 과학탐구대회에서 금은동을 싹쓸이하며 ‘영재’로 불렸다.

둘째 인주 씨(23)도 뉴욕주립대 빙햄튼대학생이다. 오빠처럼 공부에 관심이 많았던 인주 씨는 지난 2007년 한국학생특기경시대회 영어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영어에 재능을 보였다.

올해는 셋째 민서 씨(20)가 뉴욕주립대 브롬대학에 입학했다. 과학과 영어 등 인문학적인 소양보다 디자인에 관심이 커 전공도 패션을 선택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자녀 모두 한일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뉴욕주립대에 입학했다.

조 씨와 부인 서경숙 씨(56)는 주변 사람들로 부터 ‘전생에 나라를 3번 구한 엄마 아빠’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해 훌륭한 자녀를 뒀다는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것.

조 씨는 “모두 건강하게 자라준 것도 감사한데, 공부도 잘하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안타까운 건 가족들이 떨어져 지내면서 함께 찍은 사진이 없다는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창규 씨는 “미국 계리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PwC에 입사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 있는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월급을 받으면 미국에 있는 여동생과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챙기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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