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면 도로 확·포장 공사 등 준공기한 훌쩍 넘겨
시민들 “진척 없이 중장비 수년간 왕래” 불편 토로
민선 7기에 들어선 군산시는 대규모 신규 사업을 지양하고 민선 6기부터 추진해 온 주민숙원사업의 해결과 시행 중인 사업 마무리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선 6기부터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 도로 확·포장공사 등의 굵직한 사업들이 현재까지도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터덕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사업의 경우 시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착공도 하지 못하거나 애초 준공기한을 훌쩍 넘겼지만 공정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지역민의 불편을 초래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실추시키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관내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도로 확·포장공사 가운데 사업비 부족으로 착공하지 못하거나 사업기한을 넘긴 대표 사업은 임피면 남산~남서원 간 도로공사, 대야 삼라교 재가설 공사, 유원아파트~4토지 간 도로개설공사, 운동장~쌍천로 간 도로개설공사 등이 있다.
2013년 48억 원을 들여 연장 1.7km, 폭 8m 규모로 개설키로 한 임피면 남산~남서원간 도로공사는 애초 2013년 착공, 2016년 준공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잔여 사업비 19억80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전체 공정률이 45%에 그치고 있다.
또한 2014년 착공, 올해 준공 예정이었던 대야 삼라교 재가설 공사는 공정률이 65%에 그치고 있다.
잔여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결국 사업 기간을 오는 2020년으로 변경했다.
2011년 총사업비 220억원을 들여 연장 510m, 폭 15m 규모로 개설키로 한 유원아파트~4토지(산북동) 간 도로개설공사와 96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운동장~쌍천로 간 도로개설공사는 시비를 확보하지 못 해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수 복우~내무장간 도로확·포장공사, 성산 도암~내흥동간 도로확·포장공사, 대야 외덕~장산간 도로확·포장공사(2공구) 등 예산 부족으로 착공도 못 하거나 주춤거리는 사업이 산재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예산도 확보하지 못한 채 공사만 시작 해놓고 각종 중장비들이 수년간 왕래하면서 주민 불편이 매우 크다”며 “예산을 조속히 확보,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주민불편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가 열악한 재정으로 공사비 전액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경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신속히 해당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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