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이달 중순까지 총 5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서학동 거산황궁아파트 부근을 비롯한 전주지역 30개 교차로에 음향신호기 61대를 신규 설치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는 보행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 설치돼 있으며, 노란색 버튼을 누르면 ‘딩동댕 ○○○ 방향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켜졌습니다’ 등과 같은 안내멘트가 나와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횡단에 도움을 주는 기기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두 달여 동안 680여 대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해 노후화되거나 고장이 심한 음향신호기 30여 대를 보수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음향신호기 고장 유무 상태를 수시로 파악 할 수 있는 무선원격 감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교통약자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데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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