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관로 교체 사업 추진
오지마을 깨끗한 물 공급
상수도 사고 헌신적 대처
“저보다 더 열심히 일하시는 선후배 공무원들이 훨씬 많은데 너무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상의 무게 만큼 군민들에게 더 헌신하고 공익을 우선하는 공직자의 길을 걸어 가겠습니다”
최근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상을 수상한 순창군 환경수도과 양종철(41·시설7급) 주무관의 말이다.
양 주무관은 마을상수도, 노후관로 교체사업 추진을 통해 오지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소규모 수도시설과 지방상수도 공급 연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과 비상 관정 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급수여건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특히 예고 없이 찾아오는 상수도 사고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헌신적 업무처리 태도도 이번 수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 주무관은 “제가 하는 일의 대부분은 군민들의 먹는 물과 연관된 사업이에요. 그렇다 보니 어느 하나 소홀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순창지역에 상수도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발생 하는데요. 가능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밤 시간을 이용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등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실제 상수도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한다. 관로누수, 가압펌프 중단, 수중모터 오작동 등 사고 뿐만 아니라 범위가 큰 지방 상수도 시설의 문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지난해 발생한 크고 작은 상수도 사고만 130여 건에 이를 정도다.
응급조치는 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녁식사가 끝나는 오후 9시에 착수해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며 당연히 양 주무관 일과도 새벽을 넘어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상수도 부서는 기피부서가 된 지 오래다.
이에대해 양 주무관은 “사실 순창에서 살다보니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먼저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적으로 불편하고 힘들 때도 많지만 군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이 되는 먹는 물과 관련된 사항인 만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빠르게 대처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주무관은 지난 2005년 순창군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가족과 함께 순창에서 살고 있다.
요즘 같은 폭염에도 양 주무관은 현장 출장으로 구슬땀을 흘린다. 양 주무관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10분만 현장에 서 있어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곤한다”며 “하지만 현장 확인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질 않아서 현장에 꼭 방문한다”고 말했다.
양 주무관의 이런 현장중심 행정과 적극적인 일처리는 지난 2005년 공직에 입문한 뒤 농촌개발과 환경수도과 등에서 근무하면서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끈 동력이 되고 있다.
그는 특히 공직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다. 직원 자녀가 병으로 입원했을 때는 당사자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동기들이 함께 모은 돈이라며 개인적으로 병원비를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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