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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령당 ‘충·효 글짓기 시상식’ 개최

14일 기령당 역사관서 100여 명 참석 글짓기 시상식
충. 효 앙야 글짓기 공모전 시상 통해 경로 효친 사상 기려

지난 14일 기령당 충·효 앙양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이 전주시 기령당 유경각에서 열린 가운데 이상칠 단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 14일 기령당 충·효 앙양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이 전주시 기령당 유경각에서 열린 가운데 이상칠 단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세워진지 420년이 넘는 전주 기령당(단장 이상칠)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전주시 완산동 기령당 역사관인 유경각에서 이상칠 단장,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당원, 수상자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령당 충·효 앙양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7월 10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공모를 거쳐 선정된 최종 수상자 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으로 나눠 각 분야별로 대상과 본상, 우수상, 장려상 등 44명이 상장과 상품을 받았으며, 지도교사 3명에게도 상장이 주어졌다.

이상칠 단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근에는 나라사랑이나 부모효심이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이같은 사상을 고취시키자는 취지에서 이번 공모전을 실시하게 됐다”며 “충·효·예·경의 전당인 기령당이 주최한 글짓기 수상자들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420여 년 역사의 기령당이 사회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기령당은 매년 음력 4월 10일 창립 기념식을 갖고 있다. 다음달 17일에는 조선시대 임금이 퇴임한 관리에게 잔치를 베풀었던데서 유래한 ‘기로연(耆老宴)’ 행사가(음력 9월 9일) 열린다.

전주기령당은 기로연의 전통을 단오절에 이어오다가 경로효친사상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기로연(耆老宴)’ 재현행사로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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