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9개 회원사(전북일보, 부산일보,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제주신보)가 지역신문을 옥죄고 있는 중앙집권적인 미디어 환경을 지적하기 위해 공동 칼럼을 연속 게재하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지역을 무시한 서울 중심의 온라인 포털 사이트 운영은 지역 언론을 공론장에서 배제하고 매체력 추락을 강요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의 경우 지역 신문이 모바일 사이트에 입점할 기회를 원천 봉쇄, 사이트에서 지역의 목소리가 사라질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번 공동 칼럼을 통해 문제의식을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공동 칼럼은 지난달 27일 ‘포털-지역 언론 상생법’을 대표 발의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기고로 첫 발을 뗐다. 이후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필진이 차례로 지면을 통해 의견을 밝힌다.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이민규 한국언론학회장,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이용성 한서대 언론학 교수, 안차수 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이다.
협회는 또 국회에 계류 중인 ‘포털의 위치 기반 뉴스서비스와 지역 뉴스 의무 노출 의무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할 예정이다. 협회 편집국장단은 오는 15일 국회에서 각 당 원내대표를 만나 법안 통과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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