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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은 볼 수 없는 천만송이 국화축제 공연

익산권 방송 안되는 타 지역 케이블 방송과 계약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지역민은 볼 수 없는 케이블 방송사와 계약해 논란이다.

익산시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단체에서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전에 점검하지 못한 익산시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31일 익산시에 따르면 천만송이 국화축제장에서 펼쳐지는 향토가요제에 대한 녹화 방송을 전주의 케이블 방송사와 계약했다.

향토가요제는 지역의 한 민간단체가 익산시로부터 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진행하는 공연이다.

이 단체와 녹화 방송을 계약한 케이블 방송사는 전주권에서만 방송되는 사업자여서 익산시민들은 TV로 향토가요제를 시청할 수 없다.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지역민은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지역민은 볼 수 없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런 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익산시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뒤늦게 계약 체결 사실을 확인한 익산시는 보조금 지원 단체에 강한 문제제기와 함께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보조금을 지원하고 이후 결과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근에서야 확인했다”며 “분명히 잘 못된 것이 맞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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