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방송 설립 취지 맞게 역할 최선
로컬채널, 지역민 목소리 담아낼 것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
장수 팔공산 중계소, 이달 중 준공
“전북교통방송이라는 잘 만들어진 그릇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 다소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언론 선후배들 그리고 우리 직원들과 함께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한계와 가능성 사이에서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지난달 12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이성원 제8대 TBN 전북교통방송 본부장.
TBN 전북교통방송은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원활한 차량 흐름과 사고예방을 위해 지난 2002년 전주교통방송으로 설립돼 올해 전북교통방송으로 이름을 바꿨다.
1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만난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16년이라는 세월이 쌓이면서 그동안 이곳을 거쳐 간 많은 직원의 노력으로 방송의 틀과 구조를 잘 갖추고 있다”며 “지역 자체 제작비율이 60%, 하루 20시간 중 12시간에 달하고 청취율도 높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인 출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는 이 본부장은 먼저 전북교통방송 설립취지에 맞게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모든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로컬채널로서 지방분권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역현안과 이슈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려고 한다”며 “주변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야 지방자치가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골 마을의 유래나 마을의 특징, 숨겨진 자랑거리 등 생활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폭넓게 담아냄으로써 주민들이 고향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전북교통방송 내부적으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체 앱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보이는 라디오’를 현실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갈 계획. ‘1프로그램 1안전 코너’를 마련하는 등 국민 안전콘텐츠 개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잡영 챌린지’, 그리고 10년째 이어져 온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콘서트’와 ‘장애인과 동거동락’ 등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전북교통방송은 장수 팔공산에 FM 106.1 Mhz로 새롭게 중계소를 설립, 이달 중 준공예정이다. 향후 전북교통방송은 102.5Mhz와 106.1Mhz를 통해 전북권역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청취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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