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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금융도시 조성 위한 민간투자 유치 본격 시동

전북도와 금융도시 조성 맡은 민간 기업은 수준 높은 미래형 도시 만든다는 계획
혁신도시에 A급 빌딩 비롯한 문화시설까지 계획에 명시, 업체 간 치열한 경쟁 예상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전북혁신도시 금융타운 조성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전북혁신도시 금융타운 조성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기관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BNY 멜론 은행의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 설립이 확정된 가운데 전북도의‘금융타운 조성사업’도 본격화됐다.

전북도는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전북 금융타운 조성사업 민자 유치 사업설명회’를 열고 민간자본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건설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큰관심을 표명했다.

‘전북금융타운’은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내 클러스터 용지 3필지(1253, 1254, 1255번지·총 3만3256.8㎡)에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금융도시에 필수로 도입해야할 시설도 명시했다.

필수도입시설은 금융오피스, 문화시설, 회의시설, 집회시설, 숙박시설 등을 포함한다.

특히 숙박시설은 관광 진흥법에 명시된 호텔에 한정하고 있으며, 객실 200여 개 이상의 규모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컨벤션센터는 최소한 1000명 이상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과 소회의장을 기본 요건으로 하고 있다.

업무 시설은 금융업계가 원하는 A급 빌딩의 조건(상권중심·철저한 보안·안정적인 통신환경·미래지향적 디자인 등)을 충족할 수 있는 건물로 만들 계획이다. 업무시설은 금융업무와 지원업무 시설이 구분된다.

연기금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둔 교육연구시설도 건립된다.

도가 전북혁신도시에 A급 빌딩을 비롯한 문화시설까지 조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건설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개발 방향은 전북혁신도시가 제3의 금융 중심지에 걸맞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경제성과 예술적 감각을 함께 담은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금융타운 건설은 금융기관 유치활동과 병행돼 개발방향을 수립하고 이미 입주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와 연계성을 높여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사업규정에 담았다.

최정호 전북도 정부부지사는“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이전 금융기관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수준 높은 주거·교육·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우선이다”며 “농·생명과 금융이 융합된 미래형도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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