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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JB금융 회장 용퇴 배경과 차기 회장 전망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JB금융지주 김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 배경과 차기 회장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임 6년동안 금융권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며 3선 연임이 유력시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0년 JB금융지주의 토대인 전북은행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한때 전북은행의 최대 주주인 삼양사의 일가라는 것때문에 구설수에도 올랐지만 취임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며 우리캐피탈과 자산운용사, 그리고 전북은행보다 외형이 더 컸던 광주은행을 인수하는 등 전북은행을 5개 계열사를 거느린 JB금융지주로 성장시키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2016년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인수하며 지역금융사 최초로 세계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했고 현재 광주은행을 통해 중국 무석시, JB우리캐피탈을 통해 미얀마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영업망을 확대해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그 결과 전북은행장 취임 전인 2009년 총자산 7조원, 순이익 529억원였던 전북은행은 지주사 전환후 올 3분기말 현재 JB금융지주의 총자산과 순이익은 각각 47조1691억원, 2855억원으로 각각 6.5배, 5.4배 성장했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낸 김 회장이 예상을 깨고 용퇴를 결심했기에 더욱 그 배경에 관심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어느 순간에는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이 적기’라며 용퇴 이유를 밝혔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금융권 CEO로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상태서 스스로 물러나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이고 싶은 김 회장의 의지가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조의 김 회장 3선 연임 반대설이 김 회장의 결단에 다소나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노조가 김 회장 장기집권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는 등의 소문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면서 ‘유종지미’의 결심을 굳히게 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 회장의 3선 고사로 공석이 되는 차기 회장직은 J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전북은행 임원 중 내부 승진, 또는 외부인사 영입 등 선출방식을 논의하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선정한 뒤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퇴임후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고 당분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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