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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마무리 건강검진

최영민 전주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최영민 전주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올해도 어느덧 12월에 접어들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2018년이 됐다. 12월은 바쁘게 달려왔던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각종 회식과 행사 등 송년회 일정으로 캘린더가 빽빽하다. 이런 바쁜 일정 속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건강검진이다. 11월~12월은 바쁜 일상으로 그 동안 미뤄온 건강검진을 받기위해 검진센터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이다.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그에 따른 치료로 이미 발생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적기에 치료함으로써 질병의 악화를 막고 사후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간질환, 심장병, 암 등과 같은 질환은 환경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유전 등에 연관성이 있다. 위와 같은 질환들은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증세가 나타나면 이미 치료가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검진을 받을 땐 연령별로 검사항목을 다르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통 검진 항목으로는 기본적인 건강상태만 파악이 가능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신의 연령대와 성별, 일반적인 요소 외에 가족력, 기존 병력 등 자신만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하여 본인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20~30대의 젊은 층은 가족력과 관계가 있는 질환의 건강검진이 필요하며, 40대는 암, 심장질환 등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에 정기적으로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은 자궁경부암과 상피내암의 검진을 위해 부인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고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35세 전부터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아 봐야한다. 50대 이상부터는 암 검진을 포함한 대장내시경, CT검사, 초음파, MRI 등 더욱 정밀하고 자세한 검사가 필요한 때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5대 암으로 알려진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대다수의 암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중요한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암 검진 대상자의 실시율을 보면 전체 2366만2000명 가운데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49.6%의 1173만 5000명 검진한 것으로 발표됐다. 여러 통계자료에 따르면 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완치율과 생존율이 높아지는데 이를 위해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완치율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국가에서도 암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에 암 검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중인데 비용 측면에서도 충분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관리 또한 이뤄져 자신의 건강관리와 암 예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한 해 동안 이뤄야 할 목표를 세운다. 건강관리에 대한 한해 계획을 세워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다가올 2019년 새해엔 하루하루 꾸준한 운동과 관리는 힘들더라도 꼭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자기 자신의 몸 건강상태를 이해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여 건강한 2019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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