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01-06 14:05 (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건강칼럼
일반기사

겨울철 유행하는 감기와 독감

이호경 전주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이호경 전주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거리에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리고 눈이 내리는 낭만적인 겨울이 왔지만 호흡기 환자에게는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기관지도 수축하는 경향이 있어 감기나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고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환자의 증상도 악화 된다. 또한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많은 호홉기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가 활동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다. 독감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가 늘어나 독감이 유행하게 되고 여름철에 비해 감기가 환자가 늘어나며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 상태가 악화 될 수 있기에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것이다. 또한 기관지는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수축하는 성향을 가지게 되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호흡기 환자들이 여름에는 잘지내다가도 겨울철에 질병 악화로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특별한 호흡기 질환이 없다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것으로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접촉 및 비말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외출 후 손씻기, 가글 등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갖는다면 건강관리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날씨가 영하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한다면 마스크 착용을 통해 호흡기가 직접적으로 찬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연말에는 송년회와 회식 등 잦은 술자리로 체력이 떨어지고 음주 후 추운 밤에 돌아 다닐 경우 감기에 걸리기 쉽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연세가 많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은 겨울이 오기전 필수로 독감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며 독감의 유행 바이러스는 바뀔 수 있어 매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독감이나 폐렴 등 예방접종을 했는데 왜 독감에 걸렸냐는 분들이 계시다. 말 그대로 ‘예방’주사일 뿐이다. 예방주사는 질환을 유발하는 많은 바이러스 중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이여서 예방접종에 해당되는 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순 있지만 전혀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만약 지금 감기증세가 있거나 독감에 걸렸다면 다른 사람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침예절에도 주의해야한다.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에서 활동은 피하며 활동시 마스크는 꼭 착용하고 재채기나 기침을 할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가리도록 한다.

살면서 감기와 독감은 누구나 걸리기 마련이다. 수많은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것은 쉽지않다. 평소 생활에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면 비록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빨리 회복될 것이고 독감과 감기가 유행하는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