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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북 문화계 신년 설계 ④ 전북도립국악원] “전통예술로 중심 잡고 시대와 호흡”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공연 기획
‘찾아가고 찾아오는 국악원’ 순회·교류 확대
문화예술로 따뜻한 세상, 문화복지사업도 적극

오는 4월부터 공연관람과 국악배우기 등 문화 체험이 전북도립국악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전북도립국악원의 모습. 조현욱 기자
오는 4월부터 공연관람과 국악배우기 등 문화 체험이 전북도립국악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전북도립국악원의 모습. 조현욱 기자

“시대와 호흡하는 창조적 예술활동, 도민과 동행하는 전북도립국악원.”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 가치를 만들어온 전북도립국악원이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준비하며 새해 문을 열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올해 ‘전통예술의 창조적 발전’, ‘문화복지 확대’, 그리고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에 공력을 쏟을 계획이다.

 

△독립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에 정기공연 집중

올해는 2·8독립운동, 3·1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는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만큼, 예술 3단의 예술적 역량을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에 집중할 방침. ‘예술 3단 정기공연’은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악관현악과 창작공연, 일제하 지역을 소재로 한 창작 창극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관현악단은 2월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3.1절 전야음악회로 <어머니는 기다린다> 를 통해 동학에서 시작해 현재를 거쳐 세계로 펼쳐지는 민족의 위상을 이야기한다. 가을에 이어지는 정기연주회에서는 새롭게 선임되는 관혁안단장과 관현악단의 예술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창극단은 군산지역을 배경으로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으로 이어지는 농민과 소작쟁이, 선미공 이야기를 다룬다. 잘 알려지지 않은 당시 민초들의 삶을 바탕으로 해학과 풍자를 담으면서도 현대적 대사와 창법으로 대중성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무용단은 지난해 모악정서에 이어 ‘장수 가야’를 배경으로 역사성과 지역성을 아우르는 브랜드 작품을 장수군과 공동 제작한다.

 

△‘찾아가는, 찾아오는 국악원’…타시·도 교류공연 확대

전북교육청·자치단체·도내 기업 등과 손 잡고 ‘다문화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전북뿐만 아니라 부산·제주·대구·금산 등 전국의 공연장으로 찾아가 무대를 펼친다. 관혁안단 ‘국악콘서트 락’, 창극단 ‘배비장전’, 무용단 ‘모악정서’ 등 전북도립국악원의 콘텐츠를 앞세워 타시·도와의 교류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온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총 16회 무대에 오른다. 2월에는 장수군과 정월대보름 공연을, 6월에는 청소년·대학생 협연을 준비했다. 6~7월 선보이는 한여름밤의 예술축제는 전북교육청·진안군·국민연금공단과 공동주최한다. 12월 송년국악큰잔치 까지 한해 동안 다양한 주제와 작품의 특별기획공연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특히, 올해에는 전주 소리문화관에서 한옥마을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3일간 전라북도 소리의 저력을 들려준다.

 

△문화사각지대에 전통예술 꽃피우기, 문화복지 사업 확장

문화소외계층의 도민들에게 전통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문화복지를 더욱 키운다. 찾아가는 국악공연과 예술공연이 바로 그 중심. 25명의 소규모 공연단을 꾸려서 14개 시·군의 복지시설과 초·중·고등학교를 찾는다. 국악원 예술단과 교육학예실에서 강사를 파견해 6개 시·군에서 11개 강좌도 연다.

복지시설과 지역 청소년 방문공연을 늘리고, 전주지방법원·국민연금공단본부 등과 협력해 문화소외계층 초청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또한, 6월에 창단한 순창군 다문화 청소년 대상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도 정기연주회와 축제에 참여해 복지시설 순회공연으로 받은 사랑을 돌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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