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정보센터 조사 지난해보다 16.4% 상승,
전통시장 22만2423원으로 가장 저렴, 대형마트 26만7046원·백화점 29만3841원
설명절 소비자 상담 매년 꾸준 증가…2015년 44건, 2017년 60건, 지난해 82건
올해 전북지역의 설 차례상 평균비용은 26만3000원(4인가족 기준)이고, 여전히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 비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의 ‘2019 설 명절 물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제사용품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이 22만242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이 29만3841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소형마트(27만1188원), 대형마트(26만7046원) 순이었다.
평균 비용은 26만3009원이었다. 지난해보다 백화점은 0.3%, 중소형마트는 17.4%, 대형마트는 13.4%, 전통시장은 7.3%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정보센터가 전주지역 백화점 1곳과 대형마트 7곳, 중소형마트 13곳, 전통시장 3곳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폭염과 고수온 현상, 냉해 피해 등이 고스란히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소비자정보센터는 설명했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쌀과 깐녹두, 배, 사과, 밤, 단감, 국산 고사리, 닭고기, 밀가루, 식용유 등 20개 품목이다.
내린 품목은 배추와 무, 시금치, 대파, 수입 고사리, 동태포, 계란 등 12가지였다.
배(700g 1개) 가격은 3915원으로 지난해보다 38.5%나 폭등했고, 단감도 37.6%나 오른 1536원이었다.
국산 참조기 1마리 가격도 52.2%나 상승한 1만6333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설 명절은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전주지역 제사용품 가격을 조사했다”며 “물가가 올라 마음이 무거운 소비자들이 보다 현명한 지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정보센터는 2016년 44건 2017년 60건, 지난해 82건 등 명절기간 선물세트와 택배, 인터넷 쇼핑몰 거래, 의류, 식품, 공산품 등 소비자 상담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28일부터 2월 15일까지 설명절 소비자 피해구제 ‘핫라인’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핫라인은 소비자 정보센터(063-282-9898), 전라북도소비생활센터(도청민원실, 063-280-3255)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