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직접’ 체험거리 풍성한 명절
"민속놀이 즐기러 전통문화 나들이 가자"
민족 대명절 설날, 전북지역 문화예술시설에서는 도민과 귀성객을 위한 푸짐한 전통놀이와 공연행사를 한상 차려낸다. 백문이 불여일견, 전통문화의 가치에 대해 백번 들었어도 한번 체험해보는 것에 비할까. 이번 설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예향 전북과 어울리는 전통문화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어른들에게는 그리운 옛 친구처럼, 아이들에게는 이색적인 추억으로 다가올 것이다.
△내 손으로 즐기는 수공예도시 전주
최명희문학관은 2~6일(4~5일 휴관) ‘윷점’으로 한 해의 운수와 풍흉을 점친다. 혼불 속 단어와 문장을 나누는 시간도 있다.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전주發 엽서 한 장·생각수첩 만들기·최명희 서체 따라쓰기·혼불 필사하기 등 상설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연필·엽서·헌책 등 문화상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주부채문화관에서는 2~6일(4~5일 휴관) 태극 머리띠를 만들어 보고 부채모양 사방치기와 상모돌리기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선면화 그리기와 단선부채 만들기도 운영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4일과 6일 ‘키움 福슬 福슬 설맞이’라는 주제로 전통공예체험 프로그램을 4회에 걸쳐 진행한다. 3일 복주머니 만들기, 4일 칠보원형 목걸이와 과일 담은 복 떡 체험 프로그램이 하루 2회,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체험관에서는 △자개를 이용한 노리개 만들기 △딱지 접기 △팽이 꾸미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판매관에서는 기획상품전이 열려 전북무형문화재 장인을 비롯한 입점작가의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명절선물용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고급 포장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도 4일과 6일 ‘새해 福맞이 한지체험’으로 꿀꿀이 한지등 만들기와 아트 한지뜨기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방문객들을 맞는다.
△세시풍속·전통놀이, 박물관에 다 있네
국립전주박물관은 연휴 첫날인 2일과 3일은 돼지의 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돼지띠 관람객에게 돼지저금통을 선물한다. 또 한복을 입은 관람객 50가족에도 기념품을 증정한다. 4일에는 서예가들이 입춘첩·가훈·좌우명 등을 직접 써주며 새해 다짐을 돕는다. 6일에는 은은한 매력의 전통 꽃팔찌를 만들어볼 수 있다. 상설 전통체험마당을 통해 설 연휴 내내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도 있다. 연날리기, 투호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마당’과 사물놀이에 참여해보는 ‘국악 체험마당’, 고누놀이와 비석치기를 즐기는 ‘추억의 놀이마당’이 마련돼 세시풍속을 일깨운다.
전주역사박물관은 2~6일 ‘설날맞이 세시풍속 한마당’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2일부터 하늘마당, 녹두관 등 박물관 곳곳에서 투호던지기,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우리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싱잉볼, 캔다마 등 중국·일본·인도의 전통놀이도 만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찾은 가족에게는 하루 30팀에 한해 즉석사진을 찍어준다. 또 기획전시실 3층에서 열리는 ‘2019년 기해년 돼지띠해 특별전’ 관람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2~6일 민속행사와 민요공연이 열리는데, 민속놀이 체험도 하고 전통차 등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2000원이며, 설 당일은 무료다. 익산보석박물관과 정읍시립박물관에서도 제기차기와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 체험의 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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