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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격전지를 가다] 완주 삼례농협

후보 4명, ‘새 일꾼’ 주장하며 무주공산 도전

삼례농협은 자산 2200억 원, 조합원 2000명 정도의 농협이지만 현 조합장이 내리 3선을 하면서 조합이 후퇴했다는 것이 후보들의 주장이다. 후보들이 변화, 혁신을 유독 강조하는 데서 인근 봉동농협보다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 의식이 느껴진다. 삼례농협의 이번 선거가 중요한 것은 새 조합장이 해야 할 사업이 무려 200억 원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기호 1번 강신학 후보는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강 후보는 “24년간 삼례농협에 근무하면서 쌓은 농산물 유통 노하우, 인적 기반 등을 활용해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며 “수박, 멜론, 딸기 등을 수출해 농가 소득기반을 확보하고, 가공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연합회장과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설을 논의했다”고도 했다. 강 후보는 산물벼 건조저장시설 사업에 대해 “유통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문제점을 보완해서 2차 가공사업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농가에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농협복지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호 2번 김기대 후보는 ‘어머니 마음같은 따뜻한 농협’을 구호로 내걸고 있다. 그동안 팽배했던 내부 불신을 해소, 모두가 주인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감사 4선 출신의 김 후보는 “그 만큼 삼례농협의 경영, 문제 등을 잘 알고 있다. 조합원 권리를 찾아주고, 생산과 판매에서 경쟁력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로 조합원, 여성 조합원 복지에 노력하고, 농산물 판매를 통한 농협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농민이라면 흙을 진실로 아는 자만이 농민 심정을 알고 조합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쟁력을 주장했다.

기호 3번 윤정원 후보는 ‘평범한 것은 경쟁력이 없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윤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경영 위기에 빠지고, 전북 도내에서도 경영실적이 하위권에 맴도는 삼례농협을 구하고, 선진농협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조합원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윤 후보는 “농협은 신용사업보다 경제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비료 무상지원, 하우스 비닐 절반 무상지원, 친환경작목반 중점 지원 육성, 딸기육묘장과 못자리 육묘장 설치 등 조합원 편익을 위한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삼봉웰링시티에 추진하는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을 반드시 설치해 농업인 이익을 도모하고, 산물벼 건조저장시설(DSC)도 반드시 설치하겠다고 했다.

기호 4번 이진영 후보는 ‘소통하는 참 일꾼, 변화를 추구하는 참신한 일꾼’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그는 “삼례농협은 그동안 주객이 전도됐다. 조합원이 주인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모판 1상자당 50% 이상을 지원하고, 시대적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는 등 판매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현 조합장이 하나로마트 사업을 하지 않은 것은 문제였다. 당선되면 하나로마트를 적극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75세 이상 조합원들에게 장수 수당 50만원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DS시설에 대해서는 “투자에 비해 실익이 의문스럽다”며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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